How to Ask Properly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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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질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와 관련한 글은 수도 없이 많고, 그중 몇 개는 지나치게 예절을 강요하는 느낌이 많았다. 예를 들면, 당신은 배우는 입장이니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물어보시고, 원하는 답변이 아니더라도 감사하다는 인사는 꼭 하세요, … 같은 내용이다.
대가를 주고받는 게 아니라면 보통 답변하는 쪽이 갑, 질문하는 쪽이 을이니, 이러한 강요가 무조건 잘못이라고 생각하기엔 속단이다. 그런데도 이런 딱딱한 틀은 우리를 옭아맨다는 느낌이 들어 본능적인 거부감이 일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이런 의문이 떠오른다.
그래서 저 형식만 지키면 적절하고 올바른 질문인 걸까?
적어도 내 생각에는 글쎄, 본질에서 조금 벗어난게 아닐까 싶다. 이와 관련한 생각을 풀어보려고 한다.
이해
우리는 대화를 할 때 ‘소통’이라는 단어를 즐겨 쓴다. 그만큼 대화에서는 상대방이 이해나 공감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상대방의 이해와 공감의 최소 출발선은 어디에 있을까? 나는 상대방과 같은 환경에서 같은 맥락에서 같은 이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질문도 대화의 일종이니까, 똑같다.
이해 가능한 맥락과 상황을 표현하기
문장
질문은 말이나 글로 한다. 빨리 질문하고 해결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질문을 말로 할 때는 본인이 어떤 질문을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고, 글로 할 때는 본인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을 냅다 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적어도 다른 사람이 듣거나 읽었을 때 이해할 형태는 갖추고 전달하자고 말하고 싶다.
읽었을 때 이해 가능한 말하기 / 문장 쓰기
결론
답변자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상황과 맥락을 갖추어 이해 가능한 문장으로 질문해주세요.
지나치게 형식과 예절에 얽매이면 자유롭고 창의적인 질문을 제한한다. 예의는 최소한만 지키면 상관이 없고, 정도가 지나치면 답변하지 않으면 그만이다.